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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 나 사랑해요?> 기획 후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7-11-27 조회수 913

<엄마, 나 사랑해요?>
글쓴이 진 윌리스 / 그린이 얀 피언리
JCR KIDS, 12월 10일 발행


내용

주인공 병아리는 “엄마, 나 사랑해요?”를 반복하여 물으며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한다. 엄마에게 자신이 못생겨도,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또 엄마가 준 선물을 망가뜨려도 엄마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어본다.

엄마 닭은 인내심 있게 병아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의 자녀이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준다. 엄마의 사랑을 확인한 병아리는 기쁜 나머지 엄마의 귀가 아프게 요란하게 떠든다. 엄마는 병아리에게 조용히 하라고 부탁하지만 병아리는 계속해서 시끄럽게 하여 엄마는 큰소리로 야단을 친다. 그 사실에 병아리는 충격을 받지만 결국 엄마의 진심은 한결 같은 사랑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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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겉모습은 유아를 위한 책처럼 포장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나는 그런 그림책의 비밀스러움이 좋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에도 그랬었다. 처음에는 백일이 갓 지난 채영이가 생각 났다. 주인공 병아리가 채영이와 비슷하게 머리도 없었고. ^^ 표정도 엄마에게 안기는 모습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채영이가 말 할 때가 되면 이런 말을 나에게 자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획해보자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검토하면서 책을 읽고 또 읽다보니 비단 우리 채영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직접 엄마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어도 나 자신도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적이 있었었다. 우리 엄마 아빠는 내가 착하지 않아도, 사고를 쳐도,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까? 하며 고민한 어린 시절이 있었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지금에야 어머니 아버지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지만, 그 때는 혼자 상당히 고민했었었다.

글쓴이의 생각이 더 재미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지 어떤 행동을 하든지 엄마들은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지요. 우리가 장난꾸러기 병아리 시절에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게 말이다... 이 책을 기획하면서 내가 장난꾸러기 병아리 시절에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채영이에게 또 미래에 태어날 채영이 동생에게도 꼭 읽혀주고 싶다고 생각하여서 기획을 하게 되었는데 다른 많은 엄마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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